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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집트 관계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K-9 방산협력 확대
- CEPA 협상 공식 개시…조선·에너지·전력·ICT 협력도 강화
- K-9 자주포 공동생산, 한국 방산의 현지화 모델로 주목
작성 : 2026년 10월 08일(목) 23:19 가+가-
[신동아방송 서울=천오복기자] 한국과 이집트가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협상을 공식 개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국빈 방한한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높이는 데 합의했다.

양국은 경제·산업뿐 아니라 국방과 방산, 에너지, 조선, 정보통신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눈에 띄는 분야는 방산이다. 양국 정상은 K-9 자주포 공동생산을 양국 방산협력의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했다.

K-9 협력은 단순히 완제품을 수출하는 방식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현지 생산과 기술협력, 산업기반 확대를 함께 추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국 방산업체 입장에서도 향후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으로 진출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선례가 될 수 있다.

경제협력 역시 확대된다. 양국은 CEPA 협상을 공식 개시하고 조선, 청정에너지, 전력 인프라, ICT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문건을 채택했다.

이집트는 중동과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지정학적 요충지다.

수에즈 운하를 보유하고 있어 국제 물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다. 한국으로서는 이집트와의 협력을 단순한 양자 경제관계를 넘어 중동·아프리카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 방산의 경쟁력은 이제 ‘무기를 잘 만드는 나라’를 넘어 ‘현지에서 함께 생산하고 기술을 이전하며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주는 나라’로 발전해야 한다.

K-9 자주포의 이집트 공동생산이 그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앞으로 한국 방산이 얼마나 넓은 시장을 개척하느냐에 따라 국내 방위산업의 성장뿐 아니라 일자리와 수출경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천오복기자 기사 더보기

pko589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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