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학교, 우리... 학생들에게 가장 익숙하고 친근한 이미지로 기억돼야 할 단어들이지만 현 시대에서는 학교폭력이라는 주제와 함께 떠오르는 안타까운 단어들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서울천동초등학교에서는 학교폭력제로에 도전하는 방법으로 어렵고 딱딱한 수업을 벗어나 마음을 녹이는 작은 음악회가 기획됐다.
천동학생오케스트라 단원 53명이 만들어 낼 거대한 하모니는 정민주 선생의 지휘 아래 트럼펫 듀엣 「오 수산나」, 클라리넷 앙상블 「Let it be」, 첼로 앙상블 「헝가리안 댄스」, 첼로 앙상블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관현악 합주 「젓가락 행진곡」등 동요부터 클래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교문에서 20분 동안 연주할 예정이다.
학교를 다니면서 가장 많이 지나가는 교문이 학생들에게 힘들고 어두운 이미지가 아닌 희망의 문으로 기억되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교문 앞에서의 대규모 오케스트라 연주’가 열린다.
일상적인 교문 앞에서 선생님들과 함께, 나와 함께 수업하는 친구가 들려주는 멋진 하모니는 친구의 소중함을 일깨워줄 뿐만 아니라 ‘폭력’이 아닌 ‘우리’로 기억되는 학교를 만들어 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오케스트라에서 각각의 소리를 내는 악기들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하모니를 완성하듯이 폭력 없는 서울천동초등학교 교정에서도 다양한 개성과 재능을 가진 어린이들이 사이좋게 꿈을 키워갈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서울천동초등학교 인성복지부 / 이근혜>
hyun@schooli.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