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식장에 들어서기 전 부모들이 미리 준비된 학급의 게시판을 통해 자녀에게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남긴다. 이 메시지는 1년 동안 학급에 게시돼 학생들의 이정표가 된다.
입학식 1부는 대청오케스트라 반의 축하 연주로 시작한다. 간단한 의식을 마친 300여명의 신입생은 차례로 단상에 올라가 교장선생님으로부터 입학 축하의 말씀과 함께 장미꽃 한 송이를 받는다.
이때 받는 장미꽃은 학생 개개인이 꽃처럼 소중한 존재라는 자존감을 높이고, 각자의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사람이 되라는 의미를 부여한다. 꽃을 받는 동안 단상 스크린에는 신입생 개인의 사진과 함께 장래희망, 중학생으로서의 다짐, 부모님께 드리는 한마디 등이 소개된다.
학생들은 이 의식을 통해 대청인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옆에 계신 담임선생님과 환영의 포옹을 한 뒤 지정된 자리로 돌아가게 된다.
이어지는 2부는 각 학급에서 부모님과 학우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구성원 모두가 장미꽃을 꽃병에 꽂게 된다. 하나의 병에 꽃이 모이면 아름다운 꽃다발이 되듯, 장미꽃처럼 아름다운 학생들이 하나가 돼 더불어 살아가는 멋진 중학교 생활을 다짐하는 하나의 의식이 될 것이다.
이와 같은 이색 입학식은 스스로 중학생의 책임감과 자부심을 갖게 하며, 아름다운 인성을 함양하고, 학생과 학부모님이 모두 참여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교육공동체인 학교ㆍ교사ㆍ학생ㆍ학부모 간의 신뢰를 형성하고 즐거운 학교, 행복한 학교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장선생님으로부터 꽃을 직접 받고, 꽃이 돼 한 학급에 모이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학생상을 구현할 수 있으며, 학교폭력을 비롯한 다양한 문제점을 예방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대청중학교 / 김영일>
hyun@schooli.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