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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라중 특수학급, 감동의 ‘클레리언 프로젝트’
작성 : 2013년 12월 09일(월) 09:56 가+가-
자유와 낭만의 도시 샌프란시스코에는 클레리언(Clarion Alley)이라는 독특한 거리가 있다. 자유분방한 거리의 예술가들이 낡은 도시의 외벽에 멋진 그림을 그리면서, 세계적인 명소가 됐다.

이 클레리언 프로젝트(Clarion Alley project)를 동경해온 특수학급 선생님과 학생들이, 3개월에 걸쳐 교실 곳곳에 직접 풋풋한 예술적 감흥들을 수놓아 화제다.

남양주시 화도읍 송라중학교(교장: 민미자) 특수학급 3학년 학생은 졸업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잊지 못할 기억을 남기고 싶다는 소망을 이야기했고, 선생님과 학생들이 의기투합해 작품을 남기기로 결심했다.

처음 몇 주간은 학생들이 직접 다양한 그림들을 그려보고, 고치고 다시 그리면서 밑그림을 선정했다. 교사들은 직접 그리는 작업에 참여하지 않았고, 학생들이 그림 구성부터 색 선정, 드로잉과 채색까지 일련의 작업을 전담하도록 지원했다.

졸업을 앞둔 특수학급 3학년 신연섭(16) 학생이 ‘어린왕자’를 세상에서 가장 좋아한다고 이야기해서, 동화 어린왕자의 아름다운 장면들을 교실 곳곳에 담았다.

고양이를 사랑한다는 김현수(16) 학생이 사랑하는 애완동물을 벽에 그려넣었고, 가장 즐거웠다는 여름 체험활동 때의 사진 속 모습도 벽 정중앙에 담았다.

3개월의 드로잉과 채색, 수정과 회의를 통해, 학생들은 교실 곳곳에, 클레리언 프로젝트 못지않은 가슴 벅찬 작은 미술관을 완성했다.

벽화들을 공개하는 날, 많은 교사들이 특수학급을 찾아 환호했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송라중학교 민미자 교장은 “3년간 말할 수 없이 학교에 정이 든, 학생들에게 가장 큰 졸업선물이 될거라는 생각에, 교장으로서 무척 뿌듯하고 행복했던 순간이었다.”고 따뜻한 소회를 밝혔다.

<송라중학교 김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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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school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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