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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원인 드러나…기둥 과도 절단이 참사 불렀다
- 울산화력 붕괴사고, 부식된 기둥 과도한 절단 원인
작성 : 2026년 10월 31일(토) 13:02 가+가-

사진=지난해 11월 11일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타워 4, 6호기가 발파 해제되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신동아방송=천오복기자) 작업자 7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의 주요 원인이 구조물 해체 과정에서 발생한 기둥의 과도한 절단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2026년 10월 30일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와 관련한 사고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고는 2025년 11월 6일 울산화력발전소 4~6호기 해체 공사 현장에서 발생했다. 발파에 앞서 구조물을 계획된 방향으로 무너뜨리기 위한 사전 취약화 작업이 진행되던 중 높이 63m 규모의 보일러 타워가 붕괴했다.

조사위원회는 해체 작업 과정에서 구조물의 기둥을 버틸 수 있는 한계 이상으로 절단하면서 기둥이 상부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구부러졌으며, 이것이 구조물 전체의 연쇄 붕괴로 이어졌다고 판단했다.

특히 구조물의 철판 두께가 위쪽으로 갈수록 얇아지는 특성과 전체 무게 산정 과정의 오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발주처와 시공사의 사업 관리 부실도 지적됐다. 원청이 발파 전문업체의 판단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최종 시공상세도를 충분히 검토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조사위원회는 조사 내용을 보완해 11월 중 최종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대형 사고는 단순한 작업자의 실수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설계와 시공, 감독, 안전관리 전반에 걸친 책임 있는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위험성이 높은 해체 작업에서는 작업 전 구조 안전성 검토와 작업 과정의 철저한 관리가 생명과 직결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보여준 사고다.
천오복기자 기사 더보기

pko589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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