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아방송 경인 = 김형천 기자]
화성특례시, 중소 제조기업에 매출채권보험 가입비 최대 70% 지원
기업 간 연쇄부도 방지 위해 신용보증기금과 손잡고 정책 추진
화성특례시(시장 정명근)가 관내 중소 제조업체의 경영 안정을 위해 매출채권보험 가입 비용의 최대 70%를 지원하는 정책을 시행한다.
매출채권보험은 거래처의 폐업, 부도, 회생 절차, 결제 지연 등으로 인해 대금을 회수하지 못하는 경우, 손실금의 최대 80%를 보장하는 공적 보험제도다. 최근 경기 불확실성 속에 외상거래가 많은 중소기업들의 리스크 관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지난달 신용보증기금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번 보험료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화성시에서 사업장을 운영 중인 중소 제조업체가운데, 당기매출이 30억 원 미만인 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예산 소진 시까지 선착순 지원된다.
보험 가입 시 기업은 전체 비용의 20%만 부담하면 되며, 화성시는 최대 100만 원 한도 내에서 70%를, 신용보증기금은 10%를 각각 지원한다.
화성시는 자동차, 반도체, 제약 등 산업이 집적된 제조업 중심 도시로, 기업 간 연계성이 높아 한 업체의 부실이 다른 기업에 도미노처럼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정책은 선제적 대응의 성격을 갖는다.
정명근 시장은 “이번 매출채권보험 지원이 중소기업의 신용 리스크를 줄이고 외상거래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는 실질적 해법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 기업들이 흔들림 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