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려 줄래"는 느린학습자 친구의 부탁 "우리를 기다려 주세요"에 부탁하여 만들어진 노래로, 이상미 작사가는 "빠르다고 생각하던 삶은 어느 순간 멈추기도 하고 후퇴하기도 했다. 힘든 마음은 늦은 내가 아니라 늦었다고 비난하는 눈빛에서 일어났다."라며 느린학습자들을 위한 메시지를 담았다.
작곡가 이다겸은 "기다려줄래" 부분의 멜로디가 떠올랐고, 기타를 잡고 코드를 붙여나갔다고 한다. "우리를 기다려 주세요." 하는 느린학습자들의 목소리가 자꾸 들렸다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느린학습자의 목소리가 들렸으면 하는 마음으로 곡을 썼다고 한다.
이번 싱글 발표를 앞두고 '헬로유기농'은 지난 22일 경기도 고양시 호수공원 달맞이공원에서 열린 '제35회 고양·행주 문화제'의 마지막 공연을 통해 많은 시민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헬로유기농'은 고양시를 대표하는 버스커로서 '학폭추방' 등 선행에 앞장서고 있으며, 이날 공연에서도 80년대를 수놓았던 감미로운 노래들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나명호와 이다겸의 부부 듀엣으로 구성된 '헬로유기농'은 고양버스커즈 소속으로 버스커 활동 이외에도 고양문화재단의 공모사업을 이끌어왔으며, 이번 고양·행주 문화제의 홍보를 맡기도 했다.
공연이 끝난 후에도 많은 관객들은 '헬로유기농'의 창작 동요에 깊은 감동을 받았으며, 학교폭력 추방을 위해 고양시와 인근 지역에서 활동하는 '헬로유기농'의 계획에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헬로유기농은 학폭 예방 공연을 다니며 거리 공연에서도 학폭 예방 동요를 꾸준히 부를 계획이라고 전했다.
'헬로유기농'의 멤버인 이다겸은 고양시에서 26년간 살면서 경력 33년차 초등학교 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고양시에서 많은 혜택과 도움을 받으며 살아왔다."라며, 자신이 누린 좋은 것을 마을에 돌려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헬로유기농을 결성했다고 전했다.
헬로유기농의 활동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그들이 부르는 노래는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전하고 있다. 앞으로도 그들의 활동이 더욱 기대된다.
[가사] 기다려 줄래
가만 가만 다가가서 놀라지 않도록
천천히 가도 된다고 말해줄래 말해줄래
한 발 한 발 나는 네게 가고 있어 가고 있어
햇살은 언제나 미소 짓지 나도 따라 웃지
바람이 다가와서 속삭이듯 나아갈래
나를 믿어주면 내 맘을 알아주면
나는 넘어져도 나는 내 힘으로 일어설 수 있어
내게 손을 내밀지 않아도 돼
그저 기다려만 준다면 나는 할 수 있어, 갈 수 있어
기다려만 준다면 나는 할 수 있어, 갈 수 있어
- 간주 -
한 발 한 발 나는 네게 가고 있어 가고 있어
햇살은 언제나 미소 짓지 나도 따라 웃지
돌아 보면 돌아보면 어슴푸레 해가 지듯
나는 가 있어 나는 가 있어
내 손을 잡고 함께 달리지 않아도 돼
함께 도착하지 않아도 돼
그저 기다려만 준다면 나는 할 수 있어, 갈 수 있어
기다려만 준다면 나는 할 수 있어, 갈 수 있어
(기다려 기다려)
기다려줄래
기다려줄래
기다려줄래
기다려줄래
기다려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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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식 기자 기사 더보기idskskorea@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