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中, G7 공동 성명에 ‘난폭한 내정간섭’ 강한 반발, 결국 마이크론 구매 중지

[신동아방송=Lin jing zi 특파원] 중국이 G7 정상회의에서 자국을 압박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난폭한 내정간섭’이라며, 개최국 일본에 거세게 항의한지 하루만에, 마이크론의 반도체 구매를 중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 외교부는 21일 쑨웨이둥 외교부 부부장이 다루미 히데오 주중 일본대사를 불러 중국 관련 의제에 대해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밝히며, "G7은 진영 대결과 냉전적 사고와 모든 행위가 대세와 객관적 사실, 국제 정의에 위배된다. 일본은 G7 순회 의장국으로서 공동선언에서 관련 국가와 결탁해 중국을 먹칠하고 공격했다"고 비판한 바 있으며,

이번 중국의 조치는 미국 등 서방이 G7 정상회의에서 중국의 위협을 겨냥한 공동성명을 채택하자, 중국도 미국의 반도체기업 마이크론에 대한 보복 조치를 내놓은 것으로,
AFP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산하 인터넷안보심사판공실(CAC)은 마이크론이 중국 사이버 안보 심사 결과, 심각한 보안 문제가 발견돼 심사를 통과하지 못해서 구매를 중단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했다.

중국의 마이크론 반도체 구매 중지 결정에 따라, 중국 시장은 삼성전자나 하이닉스의 대응이 주목되는 가운데, 미국은 尹통의 지난 4월 방미에서 중국이 마이크론 구매 중지를 결정하면, 한국이 그 부족분을 채우지 말라고 한국 쪽에 압력을 넣었다고 AP 등이 보도한 바 있다.

삼성은 일본에 1천억대 지원을 받으며 반도체 공장을 짓기로 결정했고, TSMC도 일본 공장 타당성을 검토하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TSMC 폭파 주장이 계속되고 있고, 젤렌스키가 “바흐무트는 마음속에 있다”며 사실상 함락을 인정하면서, 러.우전은 미국이 의도하는 ‘한반도식 휴전’으로 기울고 있어,
러시아를 묶는데 성공한 미국은 대만 근처 일본 섬들에 미사일 기지를 건설하는 등, 전선을 대만으로 확대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중 대결 이미지. sns

G7 정상회의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적으로 규정하고 봉쇄를 시도한 미국의 의도가 제대로 통하지 않으면서, 대중국 교역량을 늘려오던 미국의 대응이 주목되는 가운데,
결국, 미일의 ‘몸 빵’을 자처한 한국은 북한만 상대하던 전선이 중국, 러시아로 확대되면서, 한국의 운명을 한국이 결정하지 못하는 상황이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