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수창초등학교(교장 오순화)는 8일(수), 교내 강당에서 ‘스승의 날’ 기념 사제동행 어울림마당 행사로 코믹 미니올림픽을 열었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전교생이 모두 한 자리에 모여 학년별 번호 순대로 6개의 모둠으로 만들고 모둠마다 2분의 선생님을 모시고 모두가 올림픽 선수로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오순화 교장은 인사말에서 “여러분이 우리 학교 상자텃밭의 채소들을 솎아내어 바람과 햇빛이 통하는 길을 만들어 준 것처럼 오늘 이시간이 선생님과 학생들 사이에 사랑과 존경의 길을 넓히는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5학년 2반 담임선생이 사회를 맡아 레크리에이션 강사보다 더 멋진 진행으로 참가자들의 흥을 돋구웠다.

‘우승하려 하지 말고 잘하려고 하자’, ‘경기결과에 무조건 승복하자’, ‘친구를 격려하고 응원하자’를 행사의 목표로 삼고, 이쑤시개 창던지기, 오징어땅콩과자 투포환, 종이 이어붙이는 사제동행 이어달리기, 나뭇잎 멀리 던지기, 신발 한 짝으로 고깔 맞추기 등 총 15여개의 종목을 실시했다.

한 경기 한 경기 시작할 때마다 학생들은 큰 소리로 응원하고 서로 격려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6학년 최승혁 군은 “마음속에 쌓인 스트레스가 다 날아가는 것 같아요. 전체 학년이 골고루 섞여서 다른 학년 선생님과 함께하니 참 색다르고 더 재미있어요”라며 즐거워했다.

한 경기가 끝날 때마다 금,은,동메달을 걸어주며 사진도 찍고 질서와 예절을 잘 지키는 모둠에게 보너스 점수를 주는 등 텔레비전에서 보았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보다 훨씬 더 생생하고 재미있는 시간을 함께 하면서 아이들과 선생님 모두 한바탕 웃음으로 서로 한마음이 된 뜻 깊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