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아방송 경인 = 김효수 기자]
고양시, 백석별관 부서 재배치 예산 미반영… 청사 분산 운영 장기화
고양특례시가 추진해 온 ‘백석별관 부서 재배치 사업’이 2026년도 본예산에 반영되지 않으면서, 외부 임대청사에 따른 재정 부담과 시민 불편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고양시는 앞서 올해 제1·2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해당 사업 예산을 확보하려 했으나 모두 반영되지 않았고, 내년도 본예산에서도 관련 예산이 제외되며 총 세 차례 예산 확보에 실패했다.
백석별관 부서 재배치 사업은 기부채납을 통해 시 소유로 취득한 백석동 업무빌딩을 활용해, 외부 임대청사에 흩어져 있는 1실 5국, 25개 과를 한곳으로 모으는 단순 개보수 형태의 사업이다.
시는 이를 통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임대료 지출을 줄이고, 민원인의 접근성과 행정 처리 효율을 동시에 개선한다는 계획이었다.
예산 심의 과정에서 제기됐던 투자심사 필요 여부와 청사 신축사업 해당성, 타당성 조사 대상 여부 등 절차적 쟁점은 관계 법령 검토와 중앙부처 유권해석, 감사 결과 등을 통해 해소된 상태라고 시는 설명했다.
그럼에도 예산이 다시 반영되지 않으면서, 연간 약 9억 원의 임대료와 관리비 등을 포함한 13억 원 내외의 재정 부담은 계속 발생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