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당근 농산물 거래 ‘사업자 도용’ 의혹… 당근페이 믿은 소비자들 미배송 피해
사업자 정보 도용 의혹에 타인 명의 계좌까지 등장
사과·이천쌀·고춧가루 저가 판매 후 잠적 사례 잇따라
당근페이 구조 오인… 소비자 보호 공백 지적
작성 : 2025년 12월 17일(수) 12:35 가+가-
[신동아방송 경인 = 박대영 기자]
지역 생활 플랫폼 당근에서 사과, 이천쌀, 국내산 고춧가루 등을 판매한다는 게시글을 보고 결제했지만, 송금 이후 판매자와 연락이 끊기고 물품을 받지 못했다는 피해 제보가 확산되고 있다.
피해자들의 공통된 설명에 따르면, 판매자는 실존하는 사업자의 등록 정보를 활용해 정상적인 판매자인 것처럼 계정을 꾸몄고, 실제 결제 단계에서는 제3자 명의의 계좌로 입금을 안내했다. 이후 배송은 이뤄지지 않았고, 판매자와의 연락도 두절됐다.
특히 일부 소비자들은 ‘당근페이’를 이용할 경우 물품 수령 전까지 결제금이 보호되는 구조로 이해했으나, 실제로는 송금 직후 거래가 종료되는 방식임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토로했다. 이로 인해 피해 발생 시 구매자가 직접 경찰 신고와 금융기관 문의를 병행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는 주장이다.
플랫폼 고객센터에 문의해도 근본적인 환급 조치는 어렵고, 수사기관 신고가 필요하다는 안내를 받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계좌 지급정지나 환수 조치 역시 수사 절차가 개시돼야 가능해, 피해 회복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전문가들은 온라인 거래 시 사업자 정보와 입금 계좌 명의가 일치하지 않거나, 특정 결제 수단을 과도하게 안전하다고 강조하는 경우 사기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박대영기자 기사 더보기

dypark@sda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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