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가 저소득층이 근로를 통해 역량을 키우고, 성장한 만큼 자산을 축적하는 순환형 자활체계를 구축하며 지속 가능한 자립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시는 생활 현장 중심의 일자리와 개인별 능력에 맞춘 단계별 자활경로를 연계하고, 자산 형성 사업까지 통합 지원하면서 단순 일자리 제공을 넘어 ‘일할수록 실질적 변화가 체감되는 구조’를 확립하고 있다.
올해 고양시는 총 14개의 자활근로사업단을 운영해 200여 개 일자리를 제공했다. 참여자들은 역량 수준에 따라 ‘입문→역량개발→사회서비스→시장진입’으로 이어지는 단계적 체계를 통해 자활 과정을 밟는다. 올해 263명은 자활입문과정에서 상담 및 기초 교육을 받으며 자립 계획을 수립했고, 이 중 100여 명은 사회서비스형 사업에, 40여 명은 시장진입형 사업에 참여했다.
돌봄·배송·세척·도시락사업단 등 사회서비스형 모델은 지역 서비스 중심 업무를 수행하며 기본 근로능력을 안정화하는 단계다. 반면 ‘생활복지119 고양뚝딱’, ‘슈퍼사업단’과 같은 시장진입형 모델은 생활지원·편의점·카페 등 수익 기반 업무를 통해 민간 취업 또는 창업으로 이어지는 경로를 목표로 한다. 실제로 편의점사업단은 2022년 BGF리테일 CU 풍동점을 운영한 후 지난해 자활기업으로 독립 창업하며 성과를 입증했다.
또한 자활역량점수 45점 미만 참여자는 자활연계과정을 통해 기초 역량을 보완한다. 사회봉사, 공동 작업 등 실습 중심 프로그램을 제공해 상위 단계로의 이동을 돕고, 탈락을 방지해 사회적 고립을 완화하는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
생활복지와 자활근로를 결합한 대표 사업인 ‘생활복지119 고양뚝딱’은 수리 기술을 가진 참여자가 주거 취약계층을 방문해 노후 시설을 보수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하루 평균 8건, 월 170건 이상 접수될 만큼 현장 수요가 크다.
민간 협력 모델인 ‘슈퍼사업단’은 2020년 GS리테일과 손잡고 전국 최초로 개설된 자활모델로, 점장부터 직원까지 전원 자활근로자로 구성된다. 발주·재고·고객 응대 등 매장 운영 전반을 직접 수행하며, 실제 취업·창업으로 확장 가능한 직무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다. 시는 내년 대단지 아파트 내 슈퍼사업단 점포를 추가해 약 20개의 일자리를 늘리고, 근로 준비도가 낮은 참여자의 실습 공간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자활의 마지막 단계는 자산 형성이다. 시는 근로와 역량 강화 후 경제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자산형성지원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참여자가 3년간 월 10만 원 이상을 적립하면 정부가 10만~30만 원의 매칭 지원금을 더해주는 구조이며, 희망저축계좌Ⅰ·Ⅱ, 청년내일저축계좌 등으로 구분된다.
올해는 신규 가입자 646명을 포함해 약 2,200명이 참여해 총 49억 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3년 내 탈수급, 교육 이수 등 요건 충족 시 매칭 지원금을 수령하며, 자활근로사업단 참여자는 내일키움장려금과 수익금도 추가 지원된다. 시는 내년 자산형성 지원 규모를 52억 원까지 확대해 경제적 자립을 준비하는 저소득층을 더욱 두텁게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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