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차량 사이로 뛰어나오던 3살 아이… 시민 두 명이 없었다면 벌어질 일
군포 시민 두 명, 위험에 놓인 유아 발견 직후 보호·신고
골든타임 확보한 시민 행동에 경찰 감사장 전달
경찰–시민–지역 주민 협력으로 아이 안전하게 가족 품으로
작성 : 2025년 11월 26일(수) 12:23 가+가-
[신동아방송 경인 = 김형천 기자]
군포경찰서(서장 김평일)는 도심 주택가에서 맨발로 배회하던 3살 아이를 보호해 신고한 시민 2명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감사장 수여식은 25일 오후 4시 30분 경찰서에서 진행됐다.
회사원 박한균·심우철 씨(35)는 지난 10월 8일 오후 1시 20분경 군포시 번영로 일대 골목에서 차량 통행이 잦은 도로 쪽으로 걸어 나오는 유아를 발견했다. 당시 주변에는 청소차가 작업 중이어서 충돌 위험이 있었던 상황이다. 두 사람은 즉시 아이를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킨 뒤, 한 명은 아이를 보살피고 다른 한 명은 112에 신고했다.
아이의 위치는 조금만 늦게 발견됐더라면 교통사고나 단기 실종 등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두 시민은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아이와 대화를 나누며 부모 소재를 확인하기 위해 주변을 살폈지만 가족을 찾지 못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게 아이를 인계했다.
금정파출소 허정원 경위와 동료 경찰관 3명은 아이를 안고 주변을 수색하며 단서를 찾던 중, 아이의 짧게 정돈된 머리 모양을 확인했다. 이에 근처 미용실을 방문해 도움을 요청했고, 당시 파마 시술을 기다리던 손님이 아이의 집을 알고 있다며 직접 안내해 부모에게 안전하게 인계될 수 있었다.
아이의 어머니는 “잠시 외출을 준비하는 사이 아이가 밖으로 나간 줄 몰랐다”며 시민들과 경찰에 고마움을 전했다.
박한균 씨는 “요즘은 서로 무심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때로는 주변을 살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관심이 조금만 더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평일 군포경찰서장은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상황에서 두 시민의 신속한 조치가 큰 사고를 막았다”며 “경찰도 앞으로 주민 안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아이를 보호한 시민들의 선행을 경찰청 ‘아동안전 시민상’ 후보자로 추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대영기자 기사 더보기

dypark@sda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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