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아방송 은평구=이신동기자] 서울 은평구는 지난 18일 오후 5시 은평 평화공원 야외무대에서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한 ‘가을밤 숲속 음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음악회는 녹번동 참여예산사업으로 추진돼 지역 예술가와 주민이 함께 만드는 자치 문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됐다. 공연에는 가야금 병창(오수빈 외 2인), 더 뮤직 스와니팝스 오케스트라 연주 등 가을 정취에 어울리는 다채로운 무대가 이어져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는 녹번동 주민센터와 주민자치회가 공동 주관했으며, 별도 신청 없이 지역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었다. 음악회에는 공연을 즐기려는 관람객들로 가득 찼고, 주민들이 공연 기획부터 무대 연출·홍보까지 직접 참여해 ‘우리 손으로 만드는 마을 문화’의 의미를 더했다.

같은 날 낮에는 관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탄소중립실천 그림그리기 경진대회’도 열렸다. 음악회 시작 전에는 이 대회의 우수작 시상식도 함께 진행돼 주민과 어린이들이 함께 참여하는 친환경 축제의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번 행사는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녹번동과 은평구가 지속가능한 환경도시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김미지 녹번동 주민자치회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앞으로도 주민이 주도하는 다양하고 풍성한 마을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종규 녹번동장은 “주민들의 열정과 협력으로 완성된 이번 음악회가 모두가 함께 즐긴 뜻깊은 축제로 남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참여예산을 통해 주민이 스스로가 만들어가는 문화 행사가 지역의 활력과 공동체 정신을 되살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