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주 4.5일제’ 근무체계 도입을 위한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6월 19일 수원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도내 68개 참여기업과 함께 업무협약식을 갖고, ‘일의 미래’를 주제로 타운홀 미팅을 주재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주 4.5일제’, ‘주 35시간제’, ‘격주 주4일제’ 등 다양한 형태로 근무시간을 단축하되, 임금은 줄이지 않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동진밸브, 경기콘텐츠진흥원 등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이 함께 참여하며, 노동시간 감축이 생산성과 직무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참여 기업에 근무시간 단축에 따른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구체적으로는 노동자 1인당 월 최대 26만 원의 임금보전 장려금, 기업당 최대 2천만 원 상당의 맞춤 컨설팅과 근태관리 시스템 구축 지원이 포함된다.
실제로 이번 사업에 참여한 기업 중 파주 소재 제조업체인 ‘휴그린㈜’는 직원들의 과중한 노동강도를 고려해 지난해부터 격주 4일제를 자체 시행 중이며, 성남의 IT기업 ‘㈜둡’은 이미 2021년부터 주 35시간제를 운영해오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주 30시간 근무로 전환한 바 있다.
행사 현장에서는 타운홀 미팅도 이어졌다. 김동연 지사와 참여 기업의 대표 및 노동자, 관련 전문가 약 170여 명이 참석해 일하는 방식의 혁신 필요성과 정책 효과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영국에서 최초로 공공서비스 부문에 주4일제를 도입한 ‘사우스케임브리지셔 디스트릭트’의 브리짓 스미스 집행위원장이 영상 축사를 보내 눈길을 끌었다. 해당 지자체는 근무제 변경 이후 예산 절감, 이직률 감소, 직원 만족도 향상 등의 성과를 보고한 바 있다.
경기도는 오는 2027년까지 한시적으로 시범사업을 운영하며, 총 44개 지표를 활용해 효과를 종합 평가할 계획이다. 이후 사업 성과에 따라 중앙정부에 제도 개선을 건의하고, 전국 확대 여부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경기도는 추가 참여기업을 모집 중이며,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지속해서 신청을 받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일자리재단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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