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 번진 심야 폭주…외국인 주도 조직 42명 검거
경기남부경찰청은 화성, 안산, 안성, 평택, 충남 당진 등지에서 심야 시간대 차량을 몰아 드리프트와 레이싱을 벌인 외국인 중심 폭주 행위에 대해 수사를 벌인 결과, 총 42명을 검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중 20대 주범 A씨는 구속, SNS 운영자 B씨는 체류기간 만료로 강제퇴거 조치됐다.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등 국적의 외국인으로 구성된 폭주 조직으로, 2024년 3월부터 11월까지 약 70회에 걸쳐 도심 교차로 등에서 불법 레이싱과 드리프트를 벌였다. SNS를 통해 레이싱 영상을 홍보하며 참가자를 모집한 방식이 특징이었다.
경찰은 SNS를 통해 확산된 이들의 활동을 포착하고, 국제공조 포털을 통해 운영자 신원을 특정했다. 이후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700여 개의 영상 중 70건 이상에서 불법 행위가 확인됐다.
검거된 42명 중 외국인은 29명(69%)이며, 대부분 SNS 공지를 보고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구속된 A씨는 차량 운행 중 핸들을 뽑아 외부에 노출하는 위험한 행동을 촬영하도록 지시하고, 4차례의 난폭운전과 레이싱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번 수사 과정에서 무면허 운전, 체류 기간 위반, 항공안전법 위반 등 추가 불법 행위도 밝혀냈다. 아울러 지자체와 협조해 주요 폭주 장소에 규제봉과 이동식 단속 장비를 설치하고 도로 도색 등 안전시설을 보완해 재발 방지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도심의 평온을 위협하는 난폭운전 행위는 끝까지 추적해 단호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dypark@sda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