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5일 정오 무렵 서울세종고속도로 안성 구간에서 발생한 교각 붕괴 사고 현장을 긴급 방문했다. 김 지사는 “아직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한 분을 신속히 구조할 수 있도록 모든 자원을 투입하라”고 지시하며, 인명 구조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붕괴 사고로 총 10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으며, 그중 9명은 이미 구조가 이뤄졌다(이 가운데 2명 사망). 나머지 1명은 여전히 매몰된 상태로, 김 지사는 “경기소방본부와 충남소방본부, 그리고 안성시 보건소가 협력해 한시라도 빨리 수습이 이뤄지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소방대원들의 안전도 최우선으로 지켜달라고 당부하며 “빠른 시일 내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앞서 사고 소식을 접하자마자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고 현장으로 직행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25일 오전 9시 59분경 안성시 서운면 공사 현장에서 교각이 붕괴됐다는 충남소방본부의 지원 요청을 받고, 안성소방서를 비롯한 특수대응단·평택구조대 등 130명의 인력과 44대의 차량을 긴급 파견했다.
사고 지점이 충남 천안과 경기도 안성의 경계 지역인 탓에 초기에는 충남소방본부가 지휘했으나, 현재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로 지휘권이 이관된 상태다. 이어 경기도는 안성시 서운면에 합동종합지원본부를 설치하고, 현장 상황을 총괄하며 구조와 수습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대영기자 기사 더보기dypark@sda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