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아방송 전남=이신동기자] 전라남도교육청학생교육원은 지난 11월 18일(월)부터 20일(수)까지 2박 3일 간 도내 중학교 1학년 학생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5기 중학생 민주시민성 키움 과정을 운영했다.

이번 과정은 ‘기후행동*과 세계시민’이라는 주제로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삶의 방식을 전환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하여 생활 속에서 ‘행복한 불편’을 실천하는 시민의식을 고취하고자 마련됐다.
* 기후행동: 기후 변화를 막는 우리의 실천

5기 과정은 청소년과 민주시민이라는 강연을 시작으로 지속 가능 발전 목표(SDGs)의 이해, 공정무역과 세계시민, 착한 소비와 지속 가능한 경제, 플라스틱 지구, 태양광 자동차 만들기, 세계시민 선언으로 끝맺었다.

지속가능발전목표의 이해(상호의존적으로 연결된 세계)

교육과정은 강의식이 아닌 다양한 참여형 활동으로 진행되어, 소외되는 학생 없이 모두가 자신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에 경청하며 민주시민의식을 내재화하였다.

학생들은 노끈을 서로 교차하여 잡으며 상호의존적으로 연결된 세계를 경험하고, 지속가능발전목표 중 한 주제를 선택하여 모둠별로 구체적인 실천방법을 논의한 후 영상으로 제작하여 공유했다. 또 버려지는 자원을 재활용하여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거나 태양광 자동차 만들기 체험을 하며 지속 가능한 지구의 미래를 위해 어떻게 생활해야 하는지 절실하게 느꼈다.

태양광 자동차 만들기 체험

또 ‘행복한 불편 일주일 도전 프로젝트’ 활동을 통해 7일 동안 디지털 디톡스, 친환경 생활, 미니멀 라이프, 마음 챙김 등 다양한 도전을 실천하는 촘촘한 계획서를 작성하며 일상 속 작은 불편으로 더 큰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려보기도 했다.

공정무역과 세계시민 발표 활동

중학생 민주시민성 키움 과정에 3회 참여한 청람중학교 허○○ 학생은 “학교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다양한 것들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다른 학교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 여러 번 오게 되었어요. 특히 4기 때 배운 디지털 성범죄와 미디어 리터러시 내용은 학교 수업시간에 적용해볼 수 있어서 유익했어요. 또 인권과 평화에 대해 배우게 되어 제 주변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문제까지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민주시민성 키움 과정을 잘 배웠으니 내년에는 학생교육원에서 운영하는 전남독서인문학교에 지원할 생각이에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김찬중 원장은 “지금부터, 나부터, 작은 것부터 기후 변화를 막는 기후행동을 실천함으로써 전 세계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살게 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민주시민이다.”며 “2박 3일 간 학생교육원에서 배운 내용을 학교에 있는 많은 친구들과 나누어 기후행동이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라남도교육청학생교육원에서는 2025년에도 도내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의 민주시민의식을 함양하고 공동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소통·협력·참여 중심의 중학생 민주시민성 키움 과정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