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과 상급 종합대학병원이 없는 우리 전라남도에 여수 대학병원·순천 의과대학·광양 간호대학이 반드시 설립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십시오!
지난 14일(목) 전남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전남) 어느 대학이 의과대학 설립을 할 것인지 정해지면 임기 중 추진하겠다”라고 약속했습니다.
저 또한 윤석열 대통령의 전남의대 신설 약속을 적극 환영합니다.
지금이야말로 우리 전남도민의 30년 염원을 이룰 절호의 기회입니다.
우리 전남은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어 지역 의사 양성조차 불가능한 의료인프라가 가장 소외된 지역입니다.
전남도민 1인당 의료비는 전국 1위에 달하고 있습니다. 의료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2024년 현재, 우리 가족들과 주위 이웃들이 대학병원 문턱도 밟지 못하고 있다는 게 믿어지십니까! 우리 전남의 현실입니다.
전남의 중증 응급환자 유출률은 전국 평균의 2배인 48.9%에 달하고, 관외 유출 환자는 연 70만 명에 연간 의료비 유출 금액은 1조 5천억 원(21년 기준)에 이릅니다.
전남의 의료 소외·의료 차별, 이제는 끝내야 합니다!
이미 전남도청 도민 요구도 조사(21년)에서 전남 지역 최우선 해결 과제로 의과대학 및 부속병원 유치가 89%를 차지할 정도로 의대 신설에 대한 요구는 더 이상 논쟁의 대상이 아닙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도 18일(월), 정부에 순천대-목포대 통합국립의과대학 설립을 신청했습니다. 전남 국립의대 설립은 도민 30년 염원으로 정부가 국립의과대학 신설 길을 열어준 만큼,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됩니다. 여수시민, 아니 전남도민의 요구는 의과대학 설립과 종합대학병원 유치입니다.
전남 동부권은 세계 제일의 석유화학산단인 여수국가산단과 철강산업을 이끌어가는 광양 국가산단이 위치한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입니다.
특히 여수국가산단에서 최근 5년간 안전사고가 70건, 사상자가 44명에 달할 정도로 외상센터 등 의료시스템이 절실합니다.
전남 동부권 시민 90.8%(KBS 광주/한국갤럽, 23. 1월)가 의대 신설 장소로 ‘순천’을 답변했을 정도로 우리 동부권은 순천의대 설립의 요구가 강합니다.
순천시와 순천대학교도 의대 설립에 대한 필요성을 목소리 내고 있습니다. 우리 여수도 대학종합병원 유치를 위한 절호의 기회입니다.
저 또한 22대 국회의원 선거 과정에 제1호 대표 공약으로 여수 대학병원·순천 의과대학·광양 간호대학 유치와 설립을 내걸었었습니다.
드디어 의과대학 설립과 대학병원 유치가 가시화된 상황입니다. 유의미한 성과입니다.
그런데 오히려 여수의 일부 정치인들이 앞장서서 전남 동부권 시민의 의대 신설 의지를 퇴색시키고 있습니다.
대통령도 전남의 의대 신설을 약속하고, 김영록 도지사도 순천대-목포대 통합의과대학 설립 신청하며 순천 의과대학 설립을 반대하는 것이 아닌 정부와 적극 논의를 통한 최선의 성과를 내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남대학교병원 여수분원 설립이라니 무슨 말입니까! 누구를 위한 여수분원 병원 설립입니까?
정부에 전남의대 신설을 위한 여건이 만들어졌는데 왜 우리 여수가 스스로 뒷걸음질 치는 겁니까?
이미 교육부에서 약속한 적도 없다고 밝힌 ‘여수대학교 통합에 따른 대학병원 분원 설립’까지 꺼내면서 여수시민들의 의대 신설 염원에 역행하는 겁니까?
지역 의료인력 없는 분원 병원 설립으로는 상급 종합대학병원의 기능은 불가능합니다.
이미 전남도청과 도의회에서도 의대 없는 단순 분원 설립은 반대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진정 염원하는 상급 종합대학병원은 의대 있는 대학병원입니다.
실력 있는 지역 의사를 길러낼 의대 신설, 그리고 전남동부권 의료공백 해소를 위한 여수 대학병원 설립이 이뤄져야 합니다.
언제까지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지키는 것이 우리 가족들과 이웃들에게 행운이 되어야 합니까?
여수 대학병원·순천 의대·광양 간호대 설립으로 전남동부권 상생을 위한 의료인프라 구축은 물론, 영호남 화합의 길을 열어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길 바랍니다.
여수시민 여러분, 전남도민 여러분!
하나 된 힘으로 전남의 의료공백을 해소하고,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의료인프라가 구축될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시길 다시 한번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김기남 기자 기사 더보기tkfkddl5968@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