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관동 학살 부인한 尹 절친 기시다

[신동아방송=조도환 기자/ Lin jing zi 특파원] 일본 총리가 일본 의회에서 100년 전 간토(關東)대지진 당시 조선인과 중국인 학살 관련 문서가 외무성에 있다는 질의를 받고 즉답을 피했다.

기시다는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서, 관동 대학살 이듬해인 1924년 자국 외무상이 중국 주재 공사에게 보낸 전보에서 위자료를 지급한 기록을 언급하며,

“살해를 사실로 인정한 것이 아닌가”라고 지적한 후쿠시마 미즈호 사회민주당 대표의 질의에,

“특정 민족이나 국적자를 배척하는 부당한 차별적 언동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29일 보도했다.

기시다는 후쿠시마 대표의 질의에 차별을 ‘배척’한다는 애매모호한 말로, 간토대지진 당시 일본인에 의해 자행된 조선인과 중국인 학살을 인정하지 않았으며,

대표적인 극우로 분류되는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도 같은 위원회에 출석해 “사실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기록을 찾을 수 없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대표적 극우 인사인 가마카와 요코와 박진.sns. 박진은 위안부 소송 결과에 항의하는 가미카와에게 사법부 판단을 존중한다고 하지 않고 2015 박근혜가 아베와 한 합의를 존중한다고 대답해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 8월 30일 일본 정부 대변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도 기자회견에서,

간토대지진 당시 조선인 학살에 대해 “정부 조사에 한정한다면 사실관계를 파악할 기록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하는 등,

기시다 총리와 가미카와 외무상의 발언은 간토대지진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으로,

과거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그들의 역사의식을 드러낸 것으로 평가된다.

관동 대학살은,
대지진이 일어난 직후인 1923년 9월 1일 내무 대신 미즈노(水野鍊太郎 : 전 조선총독부 정무총감)와 경시총감 아카이케(赤池濃 : 전 조선총독부 경무국장)가,

가나가와현(神奈川縣)의 각 경찰서 및 경비대로 하여금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며 폭동을 일으켰다”라는 터무니없는 소문을 퍼뜨리도록 지시하면서,

일본 자경단과 군, 경찰 등 일제가 학살한 조선인은 6661명이라고 당시 독립신문도 보도한 사건으로,

지난 apec에서 기시다를 껴 안는 尹통.sns. 오므라이스, 소맥 등 무한히 퍼 줬음에도 기시다와 가미카와 등 일본 극우가 정권을 잡고 있는 한 한일관계는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尹통이 기시다를 끌어안는 등 한없이 퍼준다 해도 기시다와 가미카와 등 극우가 일본을 장악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한 韓日관계 변화는 요원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