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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인터뷰]이상일 용인시장, “함께 만드는 미래, 용인 르네상스를 꿈꾼다”
작성 : 2022년 11월 09일(수) 20:24 가+가-

사진=용인특례시 이상일 시장

[신동아방송 경인TV=추경민 기자]함께 만드는 미래 용인 르네상스’ 를 시정구호로 출범한 민선8기 이상일의 용인특례시! 기자 생활 할 때나 국회의원 할 때 보다도 시장으로서의 무게감이 훨씬 더 크다는 이 시장은 큰 지지를 보내준 용인시민을 위해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용인시를 만들 수 있을까? 시민들에게 보답할 수 있을까? 고민하느라 잠을 설치는 일도 잦아졌다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시장직을 잘 수행해야겠다는 생각에 “저의 임기 내에 확실히 바뀌어가는 용인을 느끼게 하겠다” 며 민심은 무섭다 침묵하는 것 같아도 살아 있다 다시 한번 지역 현안을 점검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경청하며 구두끈을 졸라맬 시점이다”며 그는 늘 다짐하듯 말했다. 본지는 용인혁신의 아이콘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을 만나 4개월의 소회와 향후 용인 특례시의 발전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 편집자 주

Q.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다 특례시장에 취임해 4개월이 지났다.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던 때와 지금의 마음은 어떻게 다른가?

국회의원은 입법기관으로서 의미가 있기는 하지만, 시장으로서의 4개월이 더 보람차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국회의원 시절하고는 비교할 수 없이 바쁘다. 시장이 가진 행정 권한이 많고 그만큼 해야 할 일 역시 많기 때문이다.

여기저기 해야 할 일, 하고 싶은 일이 산더미다.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용인시를 만들 수 있을까, 시민들에게 보답할 수 있을까 고민하느라 잠을 설치는 일도 잦다.

시민들의 기대 역시 국회의원 시절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용인시민들께서 큰 지지를 해주셔서 당선이 됐으니 기쁜 마음으로 일과 성과를 통해 보여드리고 보답하려고 한다.

Q. 경기도 31개 시장군수 가운데서도 대표적인 ‘협치 메이커’라는 평이 있다. 현 정부 인사들과의 두터운 인맥 등 발이 상당히 넓다고 들었다.

오랫동안 기자로 활동해왔다. 특히 정치부에서 활동을 많이 했다. 그러다 보니 중앙정부에 호형호제하는 인사들이 많은 편이다. 그냥 내 인맥 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건데 ‘협치 메이커’라는 평가를 해주신다.

취임 직후인 7월 2일 신상진 성남시장과 안철수 국회의원을 만나 용인 고기동~성남 대장동 간 교량 확장 문제 해결에 머리를 맞댔으며 이후 얘기가 잘 돼서 경기도-용인시-성남시 사이에 고기교 확장과 주변도로 확충 등에 공동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처음 시작은 평소 형님으로 모시던 신상진 성남시장과 성남에 지역구 두신 안철수 의원을 같이 만나면서 현안에 대해 얘기 나눈 거였다. 여기에 당은 다르지만 김동연 경기지사께서도 고기교 확장에 대한 필요성, 두 지자체간의 상생·협치와 경기도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면서 발 빠르게 진행됐다고 본다.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을 만나서 용인의 도로·환경·교육 인프라 확장을 위한 윤석열 중앙정부의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고 장상윤 교육부 차관과 회동해 용인 반도체·AI고등학교 설립과 기흥역세권 중학교 설립 필요성을 강조하고 교육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 후보 시절에 공보실장과 후보상근보좌역을 맡아 당연히 대통령실 이진복 정무수석이라든지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한오섭 국정상황실장을 다 잘 알 수밖에 없다.

시장 당선 직후, 취임식 전에 이들을 찾아가서 만나고 대통령께서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지원해줘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왔고 동천동 수해 때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에게 연락해 동천동 일대에 대한 국가재난지역 선포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에게 용인시 방문을 요청했고 원 장관이 시청 제 집무실을 방문해 도로와 철도, 도시혁신에 대한 건의사항들을 듣고 가셨다.

요즘은 우리 부서장들이 중앙 부처나 관련 기관과 협의를 하다가 안 풀리는 부분이 있으면 저를 찾아온다. 내가 인맥이 있는 곳이라면 기꺼이 전화를 걸어서 도움을 요청하고 필요하면 직접 가서 만나기도 한다.

이럴 때 필요한 게 시장이 아닌가?


Q. ‘함께 만드는 미래, 용인 르네상스’라는 시정구호를 확정했다. ‘용인 르네상스’가 무엇인가?

우선 ‘함께 만드는 미래’는 시민과 공직자가 뜻을 모으고 행동을 같이 해서 새로운 용인을 만들어 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공공서비스의 수혜자로서의 수동적인 시민이 아니라, ‘함께’라는 방법을 명시해서 시정에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일에서부터 예산편성, 집행까지 시민이 공직자들과 함께 움직이는 행정을 해보자는 뜻에서 ‘함께 만드는 미래’를 제시했다.

용인 르네상스는 아시다시피 중세 유럽의 문화 융성 운동인 르네상스를 차용해서 만들었다. 르네상스는 중세 유럽의 도시국가 피렌체에서 시작된 문예부흥 운동이면서 철학, 과학, 문화, 예술 모든 분야가 비약적으로 발전한 시대를 상징하는 단어다. 용인시가 반도체 산업 뿐 아니라, 도시의 모든 부문을 고루 발전시켜 시민들과 함께 업그레이드된 용인을 만들어보자는 의미다. 용인 르네상스는 크게 반도체 르네상스와 도시문화 르네상스로 나눌 수 있다.

용인시의 동서를 관통하는 ‘반도체 고속도로' 건설과 ‘L’자형 반도체 벨트를 구축해서 이 안에 우수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들어서면 용인의 반도체 경쟁력은 미국 실리콘밸리와 견줄 수 있을 것이다. 이게 반도체 르네상스 구상안이다.

도시문화 르네상스는 반도체 등 첨단 기업들의 용인시 입주와 연계, 각종 생활 인프라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용인의 균형발전을 꾀하고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시민들이 직접 미래의 용인시를 구현하는 것을 말한다.

처인구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조성과 기흥구 용인플랫폼시티 개발계획 등 용인의 변화된 여건을 반영해서, 각종 생활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과 체계적인 도시개발 수립으로 수지지역을 중심으로 한 난개발의 흑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방지하는 것도 도시문화 르네상스 밑그림의 하나다.

각종 개발이익 환수 및 기부채납을 통해 SOC를 확보하고 시민의 생활공간을 중심으로 한 편의시설 확충, 생활체육시설 정비와 신설 등도 체계적으로 진행된다.

특색있는 지역자원과 문화·역사 자원은 도시재생사업의 기초자료이면서도 용인 르네상스의 알맹이다. 성리학의 기초를 닦은 고려 후기 중신 포은 정몽주의 충절을 기리기 위한 ‘충렬서원’, 조선 중종대 개혁정치가이자 사림파의 대표 정암 조광조의 학덕과 뜻을 기리는 ‘심곡서원’, 평생 실용적 학문을 추구한 실학의 시조 반계 유형원의 묘 등은 용인시만 가지고 있는 소중하고 유구한 역사 자원이다. 용인 에버랜드와 한국민속촌 등 주요 관광자원과 융합해 만들어 내는 문화관광 인프라도 용인 르네상스의 한 모습이다.


Q.용인특례시의 최우선 과제는 무엇인가?

최우선 목표는 반도체 도시로 거듭나는 것이다.

반도체 중심의 도시전략을 수립하고 최첨단 반도체 소·부·장 기업을 집적화 하는 것, 이같은 기업 유치의 부수 효과로 생활 인프라를 확충해서 더 나아진 용인시를 만들려고 한다.

기흥 용인플랫폼시티에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세계적 반도체 장비업체 램리서치와 서플러스글로벌, 소부장 특화단지인 제2용인테크노밸리를 지나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를 연결하는 L자형 반도체 벨트를 만들어 견고한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할 거다.

반도체 벨트를 가로 지르는 ‘반도체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고속도로를 따라 반도체 소·부·장 기업을 대거 유치하겠다. 물류와 반도체 인력 이동을 쉽게 하기 위해 고속도로와 함께 국지도 57호선(마평~고당) 확장, 경강선 연장도 추진중이다.

앞서 언급했지만 지난달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이 제 집무실을 방문해 이 자리에서 국토교통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렸다.

최우선 과제를 물었지만, 용인특례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시정에 반영하는 일은 결코 어느 하나 게을리할 수 없는 일이다. 교통환경도 개선해야 하고 기흥역세권에는 중학교도 하나 더 만들어야 하고 반도체고등학교도 만들어야겠다.

담당부서들도 연구를 하고 있겠지만, 저도 공부를 하고 또 시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해서 용인특례시다움이 뭔지 역시·문화·전통 등을 두루 담아서 용인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일. 그리고 이것을 토대로 용인 르네상스의 방향을 설정하는 일도 병행할 계획이다.


Q. SK하이닉스가 들어서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진행 상황과 지역사회 발전 연계방안이 궁금하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지난 4월말 착공계가 제출되면서 이미 시작됐다.


SK하이닉스가 수용에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고 지장물 수용재결 비율이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다. 내년 초쯤이면 윤석열 대통령까지 참석해서 착공식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대통령께서 착공식에서 반도체클러스터 육성 의지를 피력할 것이고 우리는 그 말씀을 근거로 해서 국토부 등에 국지도 57호선 확충이라든지, 반도체고속도로 건설 등을 요청하려고 한다.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가 들어서면서 인근인 처인 지역의 성장동력도 확보가 됐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처인 지역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해서 반도체와 같은 첨단산업뿐 아니라 도농복합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관광·레저·농업을 연계하는 6차 산업 생태기반 구축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연계발전 방안을 만들고 있다.

현재 2035용인도시기본계획 재수립 용역을 진행중이다. 처인지역의 발전 전략을 보다 면밀히 검토해서 반영하도록 하겠다.


Q.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물 공급을 놓고 여주시와 SK하이닉스간 불협화음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안다. 쟁점은 무엇이고 진행사항은 어떤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 팹 4기를 가동하기 위해서는 공업용수가 필요하고 남한강에서부터 공업용수를 끌어오기 위해서 여주시로부터 인허가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여주시도 용수공급에 따른 애로사항이 있을 수 있고 이에 따른 상생방안을 SK하이닉스와 정부에 제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

얼마 전에 여주시장을 만나 잘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렸다.

용인시로서는 여주를 반박할 이유도 없고 비판할 이유도 없다. 여주시장께서도 반도체 산업을 저해할 마음은 없다고 하셨다.


용인특례시장으로서 중앙정부와 SK하이닉스가 원만하게 타협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Q. 과거 용인시는 난개발의 대명사였다. 이러한 오명의 이유와 해결을 위한 앞으로의 과제는?

용인시가 난개발이 된 이유는 과거 중앙정부에서 개발을 하면서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세우지 않고 또 이게 부담스러우니까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안 세워도 되는 50만㎡ 미만의 사업으로 쪼개서 국지적인 도시개발을 했기 때문이다. 수지구 지역이 대표적인 예고 지금 그 피해를 고스란히 받고 있다.

구 경찰대·법무연수원 부지 개발 역시 같다. 동백지구와 구성지구 개발로 인해서 이미 주변 지역 교통은 포화상태인데 LH가 광역교통개선대책도 세우지 않고 또 다시 부지를 개발하겠다고 한다.

광역교통개선대책 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 지난달 25일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께 LH에 광역교통대책을 마련하도록 조치를 취해달라고 말씀드렸다.

원희룡 장관도 교통과 택지개발은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광역교통대책을 세워놓지 않고 개발하면 결국은 지자체만 부담을 떠안게 되고 시민이 불편해진다면서 국토부도 이 점을 염두에 두겠다고 말했다.

난개발 도시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선 멀리 내다보고 짜임새 있는 도시 설계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종합운동장 부지 개발도 그렇게 접근하려고 한다.

처인구 마평동 종합운동장 일대는 용인중앙시장을 비롯한 구도심과 가까워 개발 방향에 따라 처인구 도심의 지형이 달라질 수 있는 장소다. 복합개발이라는 큰 틀 안에서 어떤 공간으로 채워나갈지는 전문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고 신속하게 개발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함께 숙의하고 추진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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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park@sda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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