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아방송=허나영 기자] 경남 창원시는 마산합포구 월영동 돝섬 해상유원지에 '돼야지 소망계단'을 설치했으며, 시민들은 21일부터 이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돝섬유원지 내 2층 건물인 실내쉼터 옥상에 자리한 '돼야지 소망계단'은 높이 3.8m로 꼭대기가 하늘과 맞닿아 있는 듯한 계단식 구조물이다.

시는 이 계단에 올라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 뜻에서 '돼야지 소망계단'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

돼야지'는 돝섬의 상징인 '돼지'의 방언 '돼야지'와 소망을 이루려는 의지를 담은 '되어야지'를 뜻하는 중의적인 표현이다.

계단을 따라 하늘로 올라가는 듯한 포즈로 사진을 찍을 수 있고, 꼭대기에 서서 손을 뻗으면 태양을 만지는 듯 아찔한 연출도 가능하다.

푸른 바다를 가로지르는 마창대교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며 계단 양옆으로 투명 난간을 설치하고, 계단 아래에는 넓은 안전망을 깔았다.

황규종 창원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유난히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낸 시민들의 마음속에는 저마다 소원이 넘쳐날 것"이라며 "바라는 바를 이뤄주는 돝섬 돼야지 소망계단에 올라 새해 소원을 빌고, 고진감래의 마음으로 희망찬 2021년을 맞이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