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유튜브에 충격적인 게시물이 하나 올라왔다.
미국의 한 암 환자가 개 구충제를 복용하고 자신의 말기 암을 고쳤다는 내용으로 그 내용이 제법 구체적이고 자세하며 복용법 또한 그럴듯했다.
그러자 관련 동영상, 동조 동영상이 연이어 인터넷에 오르며 그 동영상들을 본 암 환자와 그 주변인들은 큰 충격에 빠지게 된다.
개그맨 출신의 김**씨는 자신이 폐암 말기여서 당장 개 구충제를 복용하겠다고 선언했고 9주가 지난 현재까지 자신의 상태가 매우 안정적이며, 암이 호전되는 것 같다며, 자신의 개 구충제 복용 근황을 알리기도 했다.
그러면서 해외 직구 사이트는 해당 제품의 재고 소진으로 판매가 중단되고 국내 역시 재고 부족으로 동물 약 파는 약국, 동물병원이 개 구충제 관련 문의 등으로 한동안 업무가 마비되는 지경에 이르기도 했으며, 심지어 사람 구충제까지 품귀되는 현상이 생기기도 했다고 한다.
그런 소식들이 전해지자 전문가들은 개 구충제를 복용할 때 위험은 있지만 다른 대안이 없는 ‘말기 암 환자’만 이라는 전제로 복용해도 좋다는 의견을 내기 시작했다.
개 구충제는 암세포와 일반 세포를 공격하는 1세대 항암제로 복용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면서 말이다.
2세대 항암제는 일반 세포는 놔두고 암세포만 집중공격하지만, 암세포의 변이가 심해 암 치료에 효율성이 저하되자, 면역기능은 향상하면서 암세포만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3세대 항암제가 지금은 나와 있다.
첨단 진단 장비, 첨단 수술 장비, 3세대 항암제까지 나왔는데도 마지막 희망이라며 사람들이 개 구충제에 열광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다국적 제약회사의 행태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백혈병 치료제 사건은 외국계 다국적 제약회사가 백혈병 치료제의 값을 과도하게 올리면서 시작됐다. 백혈병 치료제의 비싼 수가는 백혈병 환우들을 절망에 빠트리며 한동안 병원街 이슈로 뉴스를 장식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개 구충제는 1천원에 1~2개를 구할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치료, 완치된 사람이 나오면서 비싸게 항암 치료받던 사람들이 다국적 제약회사를 의심의 눈길로 보기 시작한 것이다.
‘그동안 다국적 제약회사들은 암 환자를 상대로 약장사를 한 것은 아닐까?
암 정복의 비밀은(알면서) 일반인들의 접근은 막아 놓고 환자를 볼모로 약 장사를 한 것은 아닐까?
개 구충제는 1세대 함암제라면서 지금은 1천원에 팔고 있는데 3세대 항암제가 수 백만원씩하는 이유가 제약회사의 이익을 위한 것은 아닐까?
개 구충제처럼 다른 항암제 약들도 가격 구조가 같은 것은 아닐까?’
라는 의심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는 형국이다.
정답을 알 수는 없지만 지켜보는 시선은 냉정해야 할 것이다.
천재 물리학자 아인쉬타인과 中蘭님이 한 말이 있다.
‘지구의 모든 자원은 지구의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나눌 수 있다. 생산되는 것은 부족하지 않다. 일부가 독점해서 이런 불평등이 생긴 것이다.’
*본 방송국은 개 구충제로 치료된 사례나 피해 사례 제보를 받고 있습니다*
조도환 의학전문기자
smspd1@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