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하를 해봤자 생산비도 못 건지다 보니 농민들은 눈물을 머금고 산지에서 무를 갈아 엎고 있다. 출하를 못 한 멀쩡한 무들을 예초기로 잘라내야만 하는 농민의 마음은 타들어 가기만 한다.
무값 폭락 소식에 산지 고랭지 무의 거래는 사실상 뚝 끊겼다. 올해 전국의 고랭지 무 생산량은 25만 2천여 톤으로 평년보다 10.5% 늘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이달 초, 20kg들이 고랭지 무값은 7, 8천 원으로,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과잉 생산에다 월동 무 출하 증가, 소비 감소 등으로 고랭지 무값이 폭락한 것이 원인이다.
정부는 수급조절용으로 계약된 고랭지 천460톤을 시장에서 격리하는 등 수급 대책에 나섰지만, 무값 폭락에 따른 출하 포기와 산지 폐기는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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