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강원 평창의 한 아파트에서 초등학생을 포함한 일가족 3명의 사망 원인이 일산화탄소 중독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에 따르면 신 모(43) 씨와 아내(34), 신 씨의 아들(8, 초1) 등 일가족 3며의 부검 결과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사망으로 보인다고 10일 밝혔다.

부검 결과 숨진 신 군의 혈중 일산화탄소 농도는 58%였고, 부모는 각각 60% 이상 나왔다. 일산화탄소 농도의 치사량이 25%인데, 숨진 일가족은 치사량의 2~3배 높은 수치다.

또한 신 군은 지난 6일 밤 두통과 복통으로 강릉의 한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귀가한 사실이 밝혀져, 사망 원인과의 연관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신 군이 지난 2일 지역의 한 초등학교에 입학한 지 얼마 안 돼 뜻하지 않는 일로 숨진 채 발견되자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한국가스안전공사 등과ㅏ 합동으로 2차 현장검증을 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신동아방송 최예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