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금) 오후 대구과학대 네일아트전공 실습실. 대구시교육청의 직업위탁교육에 참여한 24명의 학생들이 실습복 차림으로 네일아트 실습을 하고 있었다.

이들은 일반고 3학년 학생들로 진학대신 조기 직업교육을 받기 위해 직업교육과정을 신청해 네일아트 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들이다.

한달에 두 번 원적학교에 등교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위탁교육장에서 한주에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1년간 실습과 이론교육을 받는다. 교육비는 모두 무료이다.

고3 이수진(18) 양은 “꼭 배우고 싶었던 분야를 선택해서 배우니, 매일 등교하는 것이 너무 즐거워요. 1년 동안 열심히 배워서 자격증도 따고 취업도 할 생각이에요.” 라고 했다.

대구시교육청에서는 일반고 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직업교육반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는데 매년 신청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다. 올해에는 3월부터 10개 기관의 34개 과정에서 658명이 직업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4월 11일 대구시교육청 우동기교육감은 대구과학대 실습 현장을 방문해 교육중인 학생들을 격려하면서 “여러분들이 하고 싶은 것을 배울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직업교육뿐만 아니라 음악, 미술, 체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 운영하고 있으며, 여러분들의 꿈과 끼를 발산할 수 있는 행복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대구에서 전국 최초로 대학위탁교육을 실시했는데, 전국에서 벤치마킹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