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교육청이 올해도 주민의 의견을 예산에 반영하기 위해 주민참여예산제를 본격 운영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19일 오후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2013년도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전반에 대하여 평가하고 2014년도 운영계획에 대하여 협의했다.

예산위원들이 지난주에 제출한 자체평가서를 살펴보면, 2013년도에는 예산편성 의견수렴을 위한 분과별 활동과 민간분과장단의 역할 정립, 분야별 재정사업 토론회, 설문조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전반적으로 제도의 안착을 위해 내실 있게 운영한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예산위원의 전문성 제고 방안을 개선과제로 꼽았다.

도교육청은 2014년도에도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하여 ‘주민참여 분과위원회 활동’을 적극 펼치고, 주민참여 예산학교를 적극 확대하며, 교육지원청 재정운영의 투명성․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역교육지원청별로 ‘주민참여 예산자문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또한, 전례 답습의 관행적 예산편성을 지양하고 예산편성과정에 주민의 실질적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주민참여 제안사업 공모제’를 추진한다.

공모제 사업은 전라북도 주민(학생, 학부모, 교직원 및 주민)이면 누구나 학교현장에 적용 가능한 교육예산사업을 제안할 수 있는 제도로 금년도 6억원의 사업비로 40개 사업을 선정한 후 각급학교에서 집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협의된 사항들은 공고 등 행정절차를 거쳐 도민들에게 홍보한 후 추진될 것이라고 하면서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참여예산제’는 예산편성 과정에 도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반영함으로써 참여와 소통의 교육문화를 실현하기 위해 지난 2011년에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