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순천 방송국이 동향 작가의 업적을 기려 주최한 ‘제 1회 김승옥 문학상’ 공모전에서 상주여고가 단체상 수상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상주여고는 단편소설 분야에 약 70여 편의 학생작품을 응모하였는데 그 열성의 결과로 단체상 상패와 상금을 받았다. 시상식에는 김승옥 선생이 직접 참석해 자리를 빛냈고 ‘어둠의 혼’ 김원일 선생의 축사도 들을 수 있었다.

23일(토)의 시상식에 앞서 2박 3일간의 문학캠프가 전남 순천에서 진행됐다.

박청호, 이승우, 이기호 작가의 강연을 들으며 ‘글을 쓴다는 것’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겼고 곽재구, 유홍준, 이승하 시인의 이야기 속에서 시창작의 무게와 깊이를 느꼈다.

평사리 토지문학관과 보성 태백산맥문학관을 찾아 장편 소설의 큰 획을 그은 두 작가의 발자취를 따라 걷기도 했다.

글로써 세상을 밝히는 빛이 되고 싶은 상주여고 문학소녀들은 책으로만 만났던 작가들을 순천만 황혼의 축복 아래에서 직접 만나 뵌 벅찬 감격을 가슴으로 오래 기억하리라 다짐하며 작가에의 꿈과 열정을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