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남부교육지원청(교육장 정갑순)은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백령초․중․고를 찾아가 백령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옹진섬 사이언스 데이(Science day)’를 운영했다.

지난 6월 연평지역을 시작으로 옹진섬 4번째로 진행된 ‘옹진섬 사이언스 데이’는 백령초, 북포초 학생을 비롯한 백령중․고 학생 및 학부모 등 600여명이 참여했다.

남부교육지원청과 옹진군청이 관학 교육협력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옹진섬 사이언스 데이’는 지역적 여건으로 인해 쉽게 접해볼 수 없는 다양한 과학체험을 해볼 수 있어 학생들의 사고와 진로의 폭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와 같은 행사는 프로그램 개발, 교육 기자재, 실험재료 등과 함께 숙련된 운영 인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도서지역 학교에서는 운영이 쉽지 않다.

남부교육지원청은 이와 같은 여건을 고려해 옹진군과 교육행정협의회를 통해 1:1 대응투자 사업으로 ‘옹진섬 사이언스 데이’를 개최하기로 한 바 있다.
방과후 학교 및 주5일 수업제와 연계해 백령지역 학생들이 자유롭게 참여한 이번 행사는 과학완구를 활용한 과학실험, 교과와 연계한 과학체험 활동 등과 함께 과학 마술 및 로봇 체험시간 등으로 구성됐다.

행사를 주관한 백령중학교의 이대현 교사는 “육지로부터 멀리 떨어져 큰 과학행사를 경험해 보지 못한 학생들에게 다양한 과학체험을 제공할 수 있는 매우 의미 있는 기회가 됐고, 이와 같은 기회가 매년 지속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운영되는 ‘옹진섬 사이언스 데이’는 학생들에게 과학에 대한 친근감과 자신감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됐고, 학부모에게도 생활 속에 숨겨진 과학적 현상을 이해할 수 있는 과학문화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