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청장 조택상)가 지난 23일부터 3일간의 일정으로 구청 열린 배움터에서 청소년 참여예산 프로젝트를 운영했다.

이번 청소년 참여예산 프로젝트는 청소년들이 지역의 청소년 정책과 주민참여예산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직접 청소년과 관련된 예산정책을 제안하는 등 예산 및 정책선정 과정에 참여해 미래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인천동구참여예산네트워크와 동구청소년수련관, 화수청소년문화의집, 인천동구자원봉사센터로 구성된 인천동구청소년참여예산프로젝트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프로젝트는 청소년 참여교육, 주민참여 예산제 교육, 워크숍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으며, 동구 관내 중ㆍ고등학생 29명이 참여했다.

프로젝트는 첫째 날에 참여를 통한 청소년의 목소리 듣기, 공동체 놀이, 2012년 활동 보고 및 2013년 취지 설명, 청소년 문화 토론 등의 내용이, 둘째 날에는 주민참여 예산제의 이해, 동구 청소년 예산분석 등의 내용이 진행됐다.

셋째 날에는 청소년 정책 제안서 작성하기, 간담회, 수료식 등이 진행됐으며, 조택상 구청장이 프로그램을 수료한 청소년 23명에게 수료증을 수여하고 격려의 말을 전하며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귀갓길 안심동행서비스, 진로결정을 위한 강의 및 체험활동 사업, 청소년에게 안전한 알바 제공, 청소년 전용카페 설치, 중학생 무상급식확대 등 다양한 청소년 관련 정책들이 제안됐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제안된 정책에 대해서는 오는 9월에 열리는 청소년 축제에서 청소년들의 의견을 수렴해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최종 선정된 제안에 대해서는 타당성 검토를 거쳐 내년도 예산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청소년 권익증진과 자치활동 활성화를 도모해 청소년들의 의사와 요구에 부합하는 정책을 구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