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4주년을 맞아 ‘현장과 경청’ 행보를 잇고 있는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스승존경, 제자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학부모, 선생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9일 오후 용인의 신리초등학교(교장 김영모)를 찾았다. .

이날 학부모와의 만남은 감동어린 수기 낭독으로 시작됐다.

2학년 아이를 둔 권은경 학부모는 “엄마의 마음으로 아이들 돌봐주신 선생님, 항상 낮은 곳을 먼저 바라봐 주시던 선생님께서는 아이의 생각을 읽어 주셨다”며 1학년 때 아이의 담임이었던 이 학교 김기옥 선생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수기의 주인공인 김 교사 또한 “학부모님의 마음은 신리초 모든 선생님들께 보내는 신뢰요, 애정입니다”라며 “더욱 관심 갖고 더욱 사랑하겠습니다”라는 말로 화답했다.


신리초 학부모들의 학교에 대한 신뢰는 다양한 이야기로 나타났다. ‘아이가 재미있어 하는 학교가 부모가 바라는 학교’, ‘사랑으로 똘똘 뭉친 학교’, ‘학부모가 학교교육에 참여하는 것이 보람인 학교’ 등 교사와 학부모가 합심해 학교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모습이 역력했다.

김 교육감은 “학창시절 가슴에서 가슴으로 만나는 스승은 인생의 선물이다”며 “학교와 선생님을 아끼는 학부모님들의 진정성이 살아있는 신리초가 새로운 교육공동체의 전형으로 발전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