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관천중학교(교장 박진수)는 지난 15일(토) ‘도심골목 역사․문화 탐방체험’인 골목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대구시교육청과 매일신문사, 문화산업전문기업 (주)ATBT가 공동주관해 실시되는 이 프로그램은 대구 도심의 역사문화를 공감하는 기회와 창의적 현장학습의 비전을 모색하기 위해 준비된 프로그램이다. 이날 실시된 프로그램은 주5일 수업제를 맞이해 토요 학습의 보완을 위해, 대구도심 역사․문화 골목투어 체험학습 사업단에서 각급 학교의 신청을 받아 실시된 것이다.

칠곡 지역에 위치한 관천중 학생들은 대구 도심을 체험하는 일이 드물다. 칠곡 지역 안에서 극장을 비롯한 대부분의 문화 콘텐츠 및 쇼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른 지역의 학생들 보다 대구 중심지는 낯설고 새로운 지역일 수밖에 없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기말 고사가 코앞에 다가온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참여율은 예상외로 높았다. 더구나 평일 등교시간 보다 훨씬 이른 집합시간에도 학생들은 거의 지각하는 일 없이 약속장소에 모였다.

문화 해설사를 따라 투어를 진행하며 학생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대구 안에 이렇게 역사와 사연이 살아 숨쉬는 건물이 남아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나타냈다. 나라의 운명을 위해 초개같이 목숨을 버렸던 위인들의 손길이 남아있는 골목과 기록들을 살피며 그들의 기개를 다시 생각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관천중 박진수 교장은 “지역사회와 학교가 함께하는 토요 프로그램의 훌륭한 실례’라고 생각한다”고 전하며, “보다 많은 지역 프로그램에 학생들이 참여해줄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