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상업고등학교(교장 이명철)는 지난 6일 오후 교직원 화합과 단결 및 체력단련을 위한 교직원 연수를 실시했다.

5월말 개방되는 충주댐 주변의 심항산 둘레길(종뎅이길)을 2시간 가량 걸으며, 특별히 숲 해설사 4분을 초빙해 4개조로 편성해 숲 해설을 들으며, 교직원 화합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숲 해설사는 나무 하나를 설명하더라도 선생님들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면서 재미나게 해 줬다.

예를들어, 생강나무 설명은 생강냄새가 나서 생강나무라고 하며, 햇볕을 잘 받기 위해 잎모양이 자라면서 바뀐다는 것, 김유정의 단편소설 '동백꽃'이 바로 이 생강나무라는 것, 예전에 머릿기름으로 사용하던 동백꽃 기름을 쉽게 구하지 못하는 강원도에서 동백꽃 기름을 대체한 것이 생강나무였기에 강원도에서는 생강나무를 동백꽃이라고 부른다고 한다며 쉽고 자세한 설명을 해줬다.

물푸레 나무는 물에 넣어두면 푸른 빛이 나서 물푸레 나무라고 한다며, 물푸레나무의 가지는 도리깨의 회초리, 농기구의 자루, 소의 고삐 등으로 이용했다며 선생님들의 호기심과 옛 추억을 자아냈다.

2시간 이상을 걸으며 지역에 대한 애착과 더불어 교직원 체력단련 뿐만 아니라 화합을 통해 교사들 간의 친목을 도모한 뜻 깊은 행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