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및 청소년 부문 수상자들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우수한 학업 성적을 내거나 효행 및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등 타의 모범을 보인 학생들이 선정됐다.
서울시 시민상(어린이 및 청소년부문)은 어린이상, 소년상, 청년상 및 청소년지도상 등 4개 대상별, 2～5개 부문에 걸쳐 지난 1년 동안 타의 모범이 되는 우수한 공적을 가진 개인 또는 단체를 선정한다.
시상 부문은 효행예절, 봉사협동, 어려운 환경극복, 창의과학예술, 글로벌리더십 총 5개 부문에 걸쳐 수여하고 있다.
지난 3월11일부터 22일에 걸쳐 465명(어린이상 143명, 소년상 288명, 청년상 10명, 청소년지도상 24명)이 접수했고, 심사결과, 어린이상 42명(다문화가정 자녀 1명 포함), 소년상 53명(새터민 1명 포함), 청년상 8명(외국인 1명 포함), 청소년지도상 10명 등 총 113명이 최종 선정됐다.
이번 시민상에서 ‘어려운 환경극복 부문’으로 소년상 대상 수상자에 선정된 백암고등학교 3학년 남은채 학생은 혈액암이라는 무서운 질병을 극복하고 학교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학생이다.
남은채 학생은 2년간의 항암치료로 피폐해져 있는 자신을 가다듬고 가족과 함께 항상 밝은 모습으로 병원생활을 하면서 공부에 대한 열정으로 방송강의를 수강하며 독학했다. 또한 반크 활동을 통해 태국, 싱가폴, 스위스 등 세계 10여개 나라 친구들과 교류를 가지는 등 공부 이외의 활동을 하면서도 전교 1등의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무엇보다도 힘든 상황에서도 ‘나보다 더 아프고 힘든 사람을 돕는데 기여하는 사람이 되자’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가난한 아이들을 돕는 ‘한 톨 나눔 축제’와 양로원 봉사활동을 해 귀감이 되고 있다.
어린이상 대상 수상자는 창의과학예술 부문에 선정된 서울한양초등학교 6학년 임요섭 어린이로, ‘소나무를 이용한 소음 감소 방안 연구’, ‘EXCEL을 활용한 나무의 소음 감소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특허 출원 등 과학 분야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다.
임요섭 어린이는 광화문광장 앙부일구(해시계)와 혼천의에 대해 외국 어린이의 이해를 위해 영문책자를 제작 배포하고, 영문의 한국 소개서인 ‘한국의 숨은 과학 보물찾기’를 저술해 한국의 과학을 세계에 홍보하는 등 창의과학예술 활동에 귀감이 됐다.
서울시 어린이 및 청소년상은 5월5일 어린이날 서울시청 8층 다목적 홀에서 개최되는 어린이날 기념식에서 시상하며, 시상식 축하를 위해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우수 청소년동아리들의 어린이 응원, 타악 공연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도 준비해 가족과 함께 즐기는 하루가 되도록 할 예정이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되는 좋은 활동을 한 어린이와 소년 등을 지속적으로 발굴, 시상함으로써 청소년들의 좋은 생각과 활동을 넓혀 나가는 분위기를 조성해나아 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준덕 기사 더보기herjjang@schooli.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