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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 된 것 같아요”, 사진 찍는 강원도교육감
작성 : 2013년 03월 05일(화) 18:38 가+가-
“3월 1일자 전입 직원들은 오후 2시까지 시설과 앞으로 모여주시기 바랍니다. 사진 촬영이 있습니다.” 점심시간이 지나고 사진 촬영을 위해 마당으로 나온 직원들이 술렁거렸다. 오늘 직원들 사진을 찍을 사진사가 다름 아닌 교육감이기 때문이다.

강원도교육청 민병희 교육감은 지난해 7월 전 직원의 인물 사진을 찍어 각 사무실 직원현황판을 웃음이 가득하게 만들었는데, 이번에도 3월 인사이동에 따라 전입한 직원들의 사진을 찍게 된 것이다.

카메라 앞에 선 직원들은 낯선 풍경에 어리둥절하면서도, 교육감의 안내에 따라 셔터를 누르는 순간만큼은 자연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학교혁신과에 근무하는 황재연 장학사는 “학교에 있을 때는 3월이면 학급 아이들 사진을 찍어 학급현황판을 꾸미고 학급 앨범 자료로 활용했는데, 교육감이 사진사로 나서 사진을 찍으니 마치 학생이 된 것 같았다”고 말했다.

민 교육감은 “지난해 사무실을 돌며 본 직원현황판 사진들이 너무 딱딱하고 웃음이 없어 민원인들에게 친근함을 주지 못할 것 같아 직접 촬영을 하겠다고 제안했다”며 “직원들도 동료들의 웃는 모습의 사진을 보면 자신도 모르게 웃게 될 것이고, 이것이 직장생활에 조그마한 활력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교육감으로서 같이 근무하는 직원들 얼굴을 익히는데 이만큼 좋은 방법은 없을 것”이라며 “봉의여중 교사시절 졸업생 앨범을 사진관에 맡기지 않고 직접 제작한 기억이 떠올라 흐뭇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두희 기사 더보기

cdh4112@school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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