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부고등학교(교장 박남철) 학생회에서는 지난해 12월 말에 열렸던 교내 축제(하늬 축제)의 음식 장터를 통해 얻은 수익금으로 20㎏ 쌀, 19포대를 사서 지난 12일(화) 서구청에 전달했다.

이에 앞서 대구서부고 학생회에서는 교복을 물려주는 졸업생들에게 음식 무료 쿠폰을 나눠주어, 교복 물려주기 행사에 많은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해 예년에 비해 많은 양의 교복을 모으는 등 자발적으로 사랑을 나누는 데 앞장섰다.

이 날 행사에서 강성호 서구청장은 “학생들 스스로 지역 사회의 불우한 이웃을 돕고자 직접 나선 것에 대해 매우 칭찬할 만한 일이며, 앞으로도 이런 활동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학생회 대표 김민수 군은 “우리의 작은 정성이 모여서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에게 힘이 될 수 있다니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 이러한 행사가 후배들에게도 계속 이어져가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구서부고 박남철 교장은 “학생들 스스로 이러한 행사를 기획하고 추진한 것에 대해 기특하게 생각하며, 이로 인해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